누가, 네 번째 이야기 - 5.6장
(계속 미루고 미루다 보니깐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지난 이야기: 예수님이 오면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데..
등장인물: 누가, 예수, 어부(베드로 야고보 요한), 바리세파 사람들, 나병환자, 사람들.
시작합니다
10월 23일, 학교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로 교회로 오는 저는 졸다가 내려야할 정거장에서 두 정거장을 지나쳐서 내렸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쌀쌀해진 가을 밤의 공기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어디가니
나 누가복음 공부하로 교회에 가
그랬구나
넌 어디가니
하지만 이미 가을 밤의 공기는 바람이 되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40분동안 가을 밤 속을 해매다 교회에 도착. 이 날도 몇몇 분들은 7시 전에 저녁 거리를 가지고 와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강의전 저녁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었습니다. 첫 강의때는 분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기본 떡복이에 닭꼬치와 떡, 슈크림빵까지 등장했습니다. 저녁이 살짝 길어져 강의는 7시 40분 정도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누가복음 강의는 멀리서 오시는 분들까지 모두 첫 강의부터 빠지지 않고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배역을 맡아 생동감있게 연기로 누가복음을 읽으며 시작했습니다. 누가복음 5장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어부들이 자신의 배를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간다는 내용에서 정확하게 포인트(?)를 잡아준 예수님에 관한 작은 질문들로과 경외감에 자신을 떠나달라는 베드로의 말. 다시 회개 후 예수님을 따라가는 모습에 관한 이야기로 사작하였습니다. 이 후 중풍병자의 얘기를 하였는데요, 중풍병자가 자신의 믿음으로 죄 사함을 얻는 장면에서 우리들이 쉽게 생각하는 '나는 믿음이 없어서 구원 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것은 연관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잘못된 생각이고 쌍방향의 소통 속에서의 흔들림 없는 믿음이 꼭 필요하다고 배웠습니다. 목사님깨서는 예수님의 죄 사함과 스스로 죄인이라 생각하는 중풍병자는 육신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질병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새 포도주와 묶은 포도주로 비유되는 예수와 바리새인의 얘기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시간 관계상 쉬는 시간 없이 바로 6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원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너나 잘해!'라는 토를 달 수있을것 같다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내 일생동안 믿은, 누구보다 떨어지진 않는다라는게 아니라 누구보다 뛰어나다 생각하는 나의 믿음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욕먹으며 부서지는 바리새파의 마음을 괜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바리새파라 사람들은 그저 상류층의 사람들이 아니라 그 힘을 얻는 것과 쓰는 것 모두가 잘못된 사람들을 상징한다 라는 말이 제 의문을 풀었고 이에 관해 바리새파와 예수님은 왜 원수지간일 수 밖에 없을까라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이어 다른 복음서와는 누가복음의 산상 설교에 대해 배웠는데요, 목사님께서는 산에서 평지로 내려오는 예수님과 가난한 자들에 대한 누가의 시선과 원수들 즉 누가복음의 부자들에게도 열려있는 사랑이 담겨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와 '베드로'역을 해주셨던 김상욱님과 현우영님.
부족한 글실력과 게으름을 뽐내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학기 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장스케치] 10/30 강아지똥 복음서, 누가복음(원주신님 글) (0) | 2012.11.06 |
---|---|
[현장스케치] 졸업예비학교 5강 - "삶의 현장에서 경험되는 성령과 하나님 나라 (직장인 모델) : 최태식, 심지연" (박지혜님 글) (0) | 2012.11.04 |
[현장스케치] 졸업예비학교 4강 - "관계론의 새로운 패러다임 : 손거울 간사" (박다인님 글) (0) | 2012.10.29 |
[현장스케치] 졸업예비학교 3강 - "시대의 우상 분별하기 : 장철순 간사" (임보람, 최혁락, 김은혜, 김현정님 글) (0) | 2012.10.23 |
[현장스케치] 졸업예비학교 2강 - "일상의 영성으로 체념적 현실 극복하기 : 홍정환 연구원" (문평강님 글) (0) | 2012.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