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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2011년 여름학기 사회선교학교] 참여연대 탐방! (최한솔님 글)

사회선교학교 7번째 시간 :-) 참여연대 탐방!

헉헉 거리며 물어물어 찾아간 식당에서는 지체들이 맛있는 쭈꾸미를 먹고 있었습니다.

쩝. 맛있는 쭈꾸미가 저녁식사 메뉴였는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달려갔을텐데요.

그렇게 찾아간 식당에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잘은 몰라도 지난주에는 성서한국 때문에 보지 못한 얼굴들도 모두 참여하셔서 북적북적하였습니다.

@저번주 성서한국 때문에 못봤던 지체들도 다시 합류!

북적북적 함께해서 더 맛있는 쭈꾸미를 먹었습니다. (저는 안먹었지만요ㅋ)

시민단체 중 유일하게 건물이 있다는 참여연대!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1층에는 까페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3층 중회의실로 올라갔습니다.

@참여연대 활동영상을 보고 있는 우리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참여연대 소개란에 가시면 참여연대의 2010년 사업보고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정욱 간사님께서 참여연대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참여연대에서는 간사를 영어로 부를때 'STAFF'라고 하지않고 'COORDINATOR'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흔히 시민단체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단체가 바로 참여연대입니다.

참여연대라는 이름 때문에 참여정부랑 관련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고 하시는데요. 그건아닙니다. 호호

참여연대는 자유와 정의, 인권과 복지가 바르게 실현되는 사회를 꿈꾸는 시민들이 모여 1994년 200여명의 시민들로 시작한 정말 말 그대로의 시민단체입니다. 종합적 시민운동을 하는 주축이 되는 단체이지요.

참여연대는 약 15년간 시민, 감시, 대안, 연대의 네가지 모토아래 많은 활동을 해왔고,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혼자 오르기 힘든 권력이라는 큰 산을 시민이라는 이름으로 오르고 올라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역할 중 하나로 '열려라 국회'라는 국회 전문 감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정치에 문외한이던 제게 오아시스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대안 없는 고발은 지양하자." 하여, 대안 내놓기에 힘쓰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활동들은 회원들의 후원과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정부 기부금을 받으며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도 물론 있지만, 참여연대는 회원들의 후원금으로만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고액의 후원금은 받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고액의 후원금으로 인해 감시와 대안에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요. 아마 이러한 노력들이 지금의 참여연대를 만들어 낸 것이겠지요.

그리고 참여연대는 매 학기별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느티나무 아카데미'라 하여 인문학부터 생활문화까지 약 20개의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침강의도 있고, 1,2번에 끝나는 오픈강의도 있었습니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간사님 덕분에 쉬이 알아들을수있었습니다.

@ 질문시간! 윤정언니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가셔서 서운 ㅜㅜ

오늘 수련회를 다녀와 서울역을 지나오는데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한분이 개고기를 먹지말자는 피켓을 들고 계셨습니다. 1인시위를 처음 시작했다던 참여연대 생각이 스쳤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보편화되어서 그 효력은 처음보다 덜할지 몰라도 이렇게 시민 개개인이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1인시위를 시작하도록 그 출발선에 있어준 참여연대의 힘을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사회선교학교를 들으면서 매 시간마다 느끼는 것은 그동안 참 관념적이었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 그리고 이 시대의 청년으로 말이지요. 마냥 좋은 그리스도인, 좋은 청년, 그리고 좋은 사회, 좋은 세상, 좋은 교회를 꿈꿨구나. 내가 마음으로 원하고 바란다고 생각했던 그것들이 말일 뿐이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마음 한켠에 '그게 정말 실현될 수 있는 것일까?'라는 의심도 한가득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회선교학교를 통해, 함께하는 기청지체들을 통해, 방문하는 곳곳의 사람들을 통해 '그것이 쉬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거구나. 그러면 이뤄지는 거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조급함과 추상적인 나의 가치관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이렇게 나의 안경이 되어주었던 사회선교학교가 마지막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하니 아쉬움들이 밀려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어 내딛는 한걸음에 더 힘을 실어줘야 겠습니다! 내일 모레 뵈요! 기대됩니다 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