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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2011 성서한국 대회를 다녀오다.



8월 1일부터 4일까지 대전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진행된

2011 성서한국 전국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2009년 개인적 차원 뿐만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 생태적 차원으로 이어지는 온전한 회심으로서의 "회심2.0"에 이어서

하나님나라로 살아가는 총체적 신앙의 여정은 계속 되어야 하는 의미를 담은

"회심ing"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규모를 줄여 300명 단위로 진행되었는데,

하나님나라로 신앙하는 삶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저녁 집회를 가졌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시골 촌놈이라는 명칭을 좋아하시는 화천 시골집에서

몸이 불편한 이웃들과 함께 지내며 시골 생활을 하시는 임락경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즐거운 삶과 기쁜 삶의 차이를

즐거운 삶은 나와 가족 밖에 모르는 것이고, 기쁜 삶은 가족과 자신 외에 타인을 위해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회심, 곧 회개는 기쁜 삶을 향한 돌이켜 고치는 삶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날 저녁은 노동과 꿈 대표이고 30여년 동안 노동 상담을 해온 하종강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분단이데올로기와 자본주의 이념에 사로 잡혀 죄악시하며 바라보고 있는

"노동"에 대한 의미를 회복하고 재인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날 저녁은 오랜기간 교사를 하시다가 그만 두시고 사회복지사로 학교 현장에서 살아 온

박경현 한국교육복지연구소장님의 이야기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사람이 되라고 하며 학벌 편입을 위한 공부를 종용하면서

사람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억압받는 현실 가운데

느꼈던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마지막날은 나들목교회 김형국 목사님이

하나님나라 운동원으로 가져야 할 다섯가지 자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고,

정해진 사람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서로에게 빵과 포도주를 먹이는 성찬식을 행하고

계속해서 회심하는 신앙을 살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번 성서한국 저녁 집회 시간은 목사님들의 말씀이 주가 되는 집회와는 다르게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나라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오전에는 김근주교수님의 구약성경, 조석민 교수님의 신약성경 말씀 강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엔 선택별 영역 강의 시간이있었습니다.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는 "기독청년학생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제목의 한 영역을 맡았습니다.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 지 모른채 시대우상을 섬기며

정해진 생활만을 하는 것을 신앙의 전부로 여기는 현주소를 짚고,

청년의 때에 닥치는 졸업과 취업이라는 큰 사건 앞에

한결같이 신앙하는 삶을 이끌어 가는 공동체 관계를 이루어야하는 것이

기독청년학생운동의 중요한 걸음과 전략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강의 후에는 소그룹 모임을 하며

기독학생운동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겪고 어려움 속에서 힘있게 신앙하는 삶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역별 시간에는 기청아에서 함께 공부하셨던 분들이 소그룹 교사로 함께 참여해 주셨습니다.

사회선교 박람회 시간에는 여러 기독운동단체들에서

자신의 운동과 사역에 대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도 박람회에 참여했습니다.

함께 공부하며, 은사와 소명을 찾는 연구-실천공동체로서 공부와 사역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무엇을 공부해야하는 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 지,

공부한 것을 어떻게 살아내야하는 지,

에 대한 질문을 가진 참가자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많은 비가 내린 올 여름,

전국에서 하나님나라를 소망하며 모인 2011 성서한국 전국대회.

소중한 만남과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회심하는 삶, 고백한 대로 신앙하는 삶을 한결같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하며

성서한국 스케치를 마칠께요.

(다음 대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