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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현장스케치] 2012.2.13 "말씀과 함께" (이용준님 글)

말씀과 함께 현장 스케치를 맡게 된 이용준입니다.^_^
평일에 여유가 없어 주말에 현장 스케치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먼저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글로만 스케치 합니다.(교육간사님이 사진을 안 찍으셨답니다.^^)

이 번 시간에도 나이, 교회, 지역, 직업 등은 다르지만 다양한 자리에서 말씀과 함께 공부를 위해 많은 지체들이 모였습니다.
십계명 중 1계명과 2계명 그리고 출애굽기 나머지 부부을 공부하였습니다.


1. 주인 교체 사건

너희는 나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출 20:3) 제 1계명

애굽에서 바로를 주인으로 여기고 바로를 위해 노동하던 중다한 히브리 잡족들은 출애굽 이후 시내산 수련회에서 주인을 하나님으로 교체하는 언약을 체결합니다.

제 1계명 바로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과 백성이 서로 배타적으로 소속됩니다.
하나님이 상대성에서 절대성으로 배타적으로 바뀝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 국적이 바뀝니다.
우리가 돌아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사고를 지배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지? 와
우리 시대의 가치, 이데올로기, 가정분위기, 공교육 등이 내 생각, 행동 등을 지배하는 지?

어떤 것도 하나님 위치에 있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신 출애굽기의 이야기를 말씀과 함께를 공부하는 1년 간 그 이후의 삶에도 우리의 일상으로 연결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질투하는 하나님

너희는 우상을 만들지 말라.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딸에 있는 것이나, 당 아래로 물 속에 있는 것의 그 어떤 모양도 만들지 말라.(출 20:4) 제 2계명

한 마디로 하나님을 규정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유한한 인간은 자신들의 툴인 언어나 사물 등으로 인간과 밀접하지만 함부로 만나기 어려운 무한한 하나님을 규정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라는 명분을 가지지만, 결국 우리와 인간의 탐욕을 충족시키는 것을 싫어하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3. 함께 동고동락 하시는 하나님




출애굽이나 레위기는 보통 읽기가 쉽지 않는 성경입니다.
설계도나 메뉴얼과 같이 딱딱합니다.
그 동안 성막 부분을 읽으면서 한 번에 조감도가 만들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림으로 배우니 좀 더 이해하기 쉬웠는데요.
완성도를 보니 결국 성막은 위엄스럽지 않고 초라합니다.
고대 근동의 신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광야 여정을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귀한 제물을 자재로 사용했지만 세우고 철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이나 위엄있는 건물들을 세우면 하나님도 역시 고정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2계명을 어느새 범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사방 팔방 곁에 계신 하나님을 보지 못 하고 방편적으로 만든 것이나 인간을 신격화할 수 있죠.
광야에서 다양한 형태로 현현하신 하나님을 앞으로도 잘 보면서 우리 시대에서 우리와 공동체가 만나는 하나님도 잘 봐야겠습니다.

4. 목이 곧은 백성

나는 이 백성이 얼마나 완고한 백성인지 보았다.(출 32:9)

애굽의 삶의 질서를 계속 고수하려는 히브리 백성들을 만납니다.
자기를 뒤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말씀의 침투를 끝끝내 막아냅니다.
말씀을 들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이 시대에서 신앙을 한다는 것은 떠나야 할 곳을 떠나 가야할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회개할 것은 회개하고 버려야 할 것은 버려야 합니다.
매 순간의 질문들 속에서 우리 시대와 우리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잘 세워 가며 5년 후 10년 후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5. 은사와 소명

모세는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여호와께서 재능을 주신 다른 모든 손재주가 있는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들은 일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모였습니다.(출 36:2)

금송아지 사건 이 후 공동체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수 있었겠지만 자원하는 마음을 가진 지체들로 자재와 재능으로 성막이 만들어집니다.

여호와께 재능을 받은 것은 은사로 볼 수 있고, 일을 돕고 싶은 자를 소명이 있는 자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는 여호와께서 재능을 주지 않았지만, 자원하는 마음이 없지만 일을 만들어 하나님을 드러내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달 창세기에서 배운 바벨탑 만들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교회 자체가 우상이 되어 삶과 괴리 된 종교 의식으로 신앙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열망이 들었습니다.
월부터 토까지 자기 맘데로 세속적으로 살다가 일요일에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관념적으로 그리스도인이지만 실천적으로 무신론자와 가까운 삶을 회개하면서 교회와 잘 소통하면서 교회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 시대에 하나님이 원하시고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교회를 고민하고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새벽에 녹즙을 배달하면서 겨울과 봄이 뒤 섞여 있어서 계절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봄을 맞이 하게 되는데 1년 뒤 우리의 열매가 얼마나 익어 있을 지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담 주에 뵈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