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강의는 민족21 편집주간의 안영민 님께서 '행복한 통일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 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통일 하면 주로 어떤 반응을 보일까?
통일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것은 북이 가난하고 못살기 때문이다. 결국 통일해서 우리에게 이득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이득을 따져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어떤 태도와 철학이 필요할까?
통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이 태도를 말하기에 좋은 예가 있다. 1991년 탁구대회에 북한과 남한이 함께 복식으로 대회에 출전한 일이 있다.
남성팀은 일찍 떨어졌지만 여성팀이 었던 남쪽대표- 현정화 선수, 북쪽대표- 리분희 선수는 우승을 한다.
현정화 선수와 리분희 선수는 같은 방을 사용하며 지냈는데 서로의 문화나 가치관이 전혀 달랐다.
그러나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자하는 마음, 우승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우승을 하게 된 것이다.
남한과 북한도 이 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서로가 다르다고 틀리다며 비난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뛰어넘어 공통점을 발견하고 하나 되려는 태도 말이다.
통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철학
2007년 2차 정상회담에서 10.4 선언 중 유무상통이라는 말을 하였다.
'유무상통' , 있고 없는 것을 서로 통하게 하자는 말로 서로 부족한 것을 나누자는 것이다.
이것이 통일을 바라보는 철학이다
북한의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이다. 북의 90%는 산지이다.
그래서 다랑논과 다랑밭 등 산을 깍아 농사를 짓기도하지만 홍수가 나면 전부 떠내려가 근본적인 해결이 되었다고는 할수 없다.
북한이 굶어죽는다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은 최근이다. 그전에는 한국에서 지원해주기도 하고 북한이 다른 나라에서 사오기도 하면서 부족한 식량을 충당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이후에 남한에서는 식량자원을 중단했고 최근 북한은 식량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
북한의 식량난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남한에서 지원해주면 된다. 남한은 묵은 쌀을 보관하는데만 6000 억원이 든다.
쌀이 남아 돌아서 사료를 만들려고도 했다. 퍼주기가 아닌 유무상통의 정신으로 말이다.
남한의 문제는 자원이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자원이 부족하여 다른 나라에서 자원을 사오고 있는 현실이다.
그것에 비해 북한은 자원부국이다. 북한에 있는 자원의 매장가치는 7천조 그 이상의 가치이다! 북한에는 200여종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20여종의 개발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다.
골드만삭스(세계 3대 은행)에서 2009년도에 '통일 코리아 리스크 재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통일에 대한 인식은 남한이 북한에 투자와 지원을 엄청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일반 리스크라면
골드만삭스에서 보고한 재분석은 남과 북이 통일하게 되면 한국은 G7을 뛰어넘는 경제 대국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 유무상통하며 남도 살리고 북도 살리는 것이 통일이다. 경제적 유무상통도 있지만 정신적 유무상통도 중요하다.
남한은 개인주의 사회와 경쟁사회이다. 이것이 심해지며 세계 최고의 높은 자살률로 치닫고 있다. 이 비정상적인 경쟁구조에 필요는 공동체와 나눔의 사회 구조 시스템이다. 남한은 공동체를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 더불어사는 것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은 집단주의와 공동체중심이다. 이것이 심해지며 집단주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개인의 가치, 개인의 행복이 필요한 것이다. 북한도 이 개인을 위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신적으로도 유무상통의 정신으로 많은 교류를 통하여 서로가 살아가야한다.
질문! 서로 다른 구조의 화합을 하기위해선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을것 같은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까요?
남과 북은 서로 이질적인 체제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체제가 되는 것은 완전한 통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체제가 되지 않아서 통일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공존하고 협력하는 모습으로 통일의 과정을 함께 해야한다. 손을 내미는 순간 통일은 시작된 것이다. 이념의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하자는 것은 통일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 통일을 결과로 보지 말고 과정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공존과 실리 번영의 시대가 오면 새로운 체제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
질문이 한가지 더 있었으나.. 제가 질문을 잘 못들어서..ㅠㅠ
저는 이번강의를 들으며 정말 주제와 같이 행복한 통일을 꿈꾸게 된 것 같습니다.
분명 현실은 어렵고 힘들고 치열하겠지만 서로가 유무상통하며 win-win하는 통일된 한국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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