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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공보> 한국의 공동체 교회들은 어디? _ 2016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연수회

한국의 공동체 교회들은 어디?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여름 연수회, 하나님 나라 증언하는 공동체 삶 나눠

2016.07.11  16:37:24


2016 공동체지도력훈련원(원장:최철호 목사) 여름 연수회가 지난 4~6일 2박 3일 일정으로 장신대 주기철기념관에서 열려, 한국의 공동체 교회들을 소개하고 공동체 삶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들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근원으로 돌아가자!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공동체 삶'을 주제로 열린 연수회는 공동체원들을 비롯해 신앙 공동체를 배우기 원하는 신학생, 직장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김영락 원장(하늘길수도원)의 '이현필(동광원)의 창조적 신앙과 영성', 이정배 교수(전 감신대)의 '유영모의 창조적 사상운동과 영성'의 특강에 이어 예수원, 민들레 공동체, 오두막공동체, 사랑방공동체, 아름다운마을공동체 등을 초청해 공동체 삶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진행됐다. 또한 섬기는교회, 새동네교회, 그루터기공동체, 사랑마을공동체 등 더불어 사는 삶을 시작하는 교회공동체들의 대화시간도 마련됐으며, 세월호 사건 피해 학생 어머니 박은희 씨와 밀양 송전탑 피해 마을 할머니 김영자 씨를 초청해 '강도 만난 이웃'의 증언을 들으며 우리 시대 질곡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한국 기독교창조적 사상운동과 영성'을 주제로 강연을 한 이만열 장로(전 국사편찬위원장)는 동광원의 이현필 선생과 다석 유영모 선생의 창조적 사상과 영성을 살펴보기 전에 과거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국 기독교신학을 소개하고, 1900년대 초기 서구 선교사 영향을 벗어나 자치ㆍ자유교회의 생성과 김교신 선생, 최태용 목사 등 조선적 기독교운동을 짚어보면서 "이현필, 유영모 선생의 한국적 신학과 영성은 기독교 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천을 계승하여 우리 신학을 세워가자"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번 연수회는 '사막수도자들의 삶과 영성', '프란체스코와 탁발수도회', '경건주의 운동 영성과 공동체' 등의 연구발표가 있었으며, △생태건축과 에너지 △생명농사와 생명밥상 △공동체 삶과 영성수련 등 공동체 삶 이루기 위해 필요한 주제들을 다룬 강의도 진행됐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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