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여름 연수회 두 번째 날 6시, 아침 기도와 침묵으로 시작합니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의 인도로 잠잠히 기도했습니다.
오전엔 '더불어 사는 삶을 시작하는 교회 공동체 이야기'를 나눕니다.
공동체 사귐과 삶으로 전환하는 교회들 이야기입니다.
서울/포천 섬기는교회 강광원 목사, 강원 원주 새동네교회 이예원 목사,
전남 광주 그루터기공동체 박근호 목사, 경북 포항 사랑마을공동체 박은희 자매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과연 어떤 것인가. 조직 관리나 행정 운영만 잘하면 되는 것인가. 교회는 생명이고 인격체가 아닌가. 어떻게 교회 본질과 공동체성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살다 보니 공동체 교회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나눈 고민과 고뇌, 정성껏 살아가는 삶으로 함께 격려하며 지혜를 나눕니다.
이런 공동체 교회를 꿈꾸며 시작하고 있는 이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기를,
끝까지 소망을 품고 서로 동지 되어 나아가기를 바라봅니다.
'증언: 강도 만난 이웃' 순서입니다.
밀양 송전탑 피해 마을 김영자 할머니, 세월호 피해 학생 예은이 어머니 박은희 님이 오셨습니다.
다음 세대에 이런 억울한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거예요.
밀양 송전탑 피해 마을에 살고 계신 김영자 할머니께서 나눈 말씀입니다. 밀양 상동면 마을 한가운데에 송전탑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 평생 농사지으면서 소박하게 살고 계셨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절규는 지금도 울리고 있습니다.
'참사는 내가 선택한 건 아니야. 다른 사람이 참사를 당했을 수 있는데, 내가 당한 거구나.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구나.' 세월호 희생자들은 이것을 보게 해 주는 창문입니다.
박은희 님은 이제는 아닌 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려는 이유는 더 보상받기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다른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증언' 시간이 끝나고 몇몇 청중은 나와서 박은희, 김영자 님의 손을 맞잡고 위로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주제가 있는 대화 순서로 이어갑니다.
공동체 자녀 양육과 교육: 이월영 교장(사랑방공동체학교)
제자훈련과 공동체 지도력 양성: 최철호 목사(공동체지도력훈련원 원장)
중독 치유와 상담, 공동체 삶과 회복: 윤성모 목사(라파공동체/상담소)
교회에서 한 몸 이뤄 살다 보면 자녀 교육, 청년 훈련, 공동체 생활 등 다양한 주제가 중요한 과제로 다가옵니다.
사랑방공동체를 기반으로 대안교육을 일구는 사랑방공동체학교, 철저한 제자도와 통전적인 공동체 지도력을 세워가는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알콜 중독 등 중독 치유와 회복을 돕는 라파공동체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청소년 한마당' 순서도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온 공동체 교회의 청소년들이 공동체 놀이에 흠뻑 빠져든 모습이네요.^^
연수회 두 번째 날 마지막을 장식하는 순서입니다.
'연구 발표와 간담회.'
연구 발표는 공동체지도력훈련원 심화과정(1년) 어진이반에서 모둠별로 수개월에 걸쳐 공부하고 토론한 것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막수도자들의 삶과 영성|이선아 외
프란체스코와 탁발수도회|선아름 외
경건주의 운동 영성과 공동체|이명연 외
철저한 종교개혁운동 역사와 삶|조기성
간담회에서는 공동체 교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이 만나 '한국 공동체 교회 새로운 생태계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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