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술에 배부르랴)
배워 갈 수록, 또 조금이지만 걸어갈 수록 버겁고 어렵다는 것이
신앙이라고 누군가 말했던가요.
선교단체에서 고작 몇년이라지만,
몇년을 훈련받으면서 다 자란 것 같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이라는 말처럼
너무나도 빨리 그리고 지지리도 변하지 않는 이 세상가운데 살면서
온전한 하나님나라 시민이 되어 살기란 더욱 어려워 지는 것 같습니다.
가끔씩, 혹은 자주 놀러가는 하나님 나라랄까.
하나님나라의 시민권따기는 무척이나 어렵더군요.
아니, 이미 초대는 받았는데 그 가는 길목마다 어찌나 유혹은 많은지.
목적지만 보고 가기엔 보이는 것이 너무 많아져 버리기도 한 것이 이젠 더이상 순수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구요.
이렇게
졸업도 안했는데 지금도 못 살아내면 더 안될 것 같은 노파심도 있었고,
그 나라를 더이상 가끔 놀러가는 여행가는 '이방인'이 아닌 '진짜 시민'이 되어보자,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싶다는 작은 마음으로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껏 배워놓고 알아 놓고 몰랐던게 낫다고 하는 지식에 대한 죄책감을 무시할 정도로 아직은 불순(?)하지만은 않더군요. ㅎㅎ)
그리고 첫 강의를 듣고난 후,
이 선택에 감사하고,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사의 수많은 부조리를 마주하는 고통이 결코 쉽지 않을 지라도
복음과 진리를 새긴 채, 부조리를 볼 수 있다면, 본다면, 목사님 말씀처럼 고통을 대면하면서..그러기를 자꾸만 선택한다면,
언젠간 조금은 그 파도에 무덤덤하게
멍청하게 또 우직하게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피지기 백전백승.....!
앞으로 기대됩니다.
강사님들만 뵈었는데 든든하더라구요~ㅎㅎ
조윤하목사님의 권유로 첫술에 배불러서 적어보긴 했는데, 좀 부끄럽네요..
첫술밖에 안 뜬 새내기 수강생의 호기로 귀엽게(?) 봐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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