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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현장스케치] 오늘 여기에서 희년을 살다 - 공동체 탐방 : 사랑방 공동체(김경재님 글)

사랑방 공동체에 가기 전에는 사랑방 공동체가 있는 줄도 몰랐다.

원래 누나가 공동체 탐방을 신청했었는데 누나가 사정이 생겨서 내가 대신 가게 되었다.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창동역으로 갔다. 창동역으로 가서 같이 갈 분들을 만나 포천으로 이동했다.

사랑방 공동체에 도착하니 목사님께서 맞아주셨다. 목사님께서 잠잘 곳을 알려주셨다.

숙소에 짐을 놔두고 큰 책상이 있는 방에 들어가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좋은 시간이었다.




그 후에 간 곳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순(?)모임(여기서는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하는 곳이었다.

직접 본 사랑방공동체 교회의 순(?)모임은 분위기가 좋았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석한것은 아니라

어떻게 진행되는건지를 들어보니 우선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차와 과일을 먹은 후에 찬송을 부르고 성경말씀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였다. 우리가 갔을때는 저녁식사를 다 하고 막 찬송을 부르려고 할 때였다. 그래서 같이 찬송을 부르고 성경 말씀도 같이 읽고 성경말씀을 읽고 나누시는 것을 보다가 다른 곳을 방문하기 위해 우리는 자리를 떴다. 자리를 뜨긴 했지만 계속 같이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었고 좋은 모임이었다. 내가 다니는 교회 가 찬송가보다는 최신 ccm을 주로 부르는 교회라서 그런지 오랜만에 성경뒤에 있는 찬송가를 부르니 너무 재미있었다.

(찬송가를 1절부터 4절까지면 1절부터 4절까지 다 불렀다.)

 

여기 모임의 특징은 한명만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공평하게 순서대로 자기의 느낌,생각등을 말하는 것이었다. 

 



평신도 생활 공동체 그루터기 공동체

평신도들이 사랑방 공동체 정태일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공동체로 살기로 결정하여서 공동체로 모여서 사는 분들의 공동체

 

이 중에는 대안학교 교사인 분들도 있었고 직장인인 분들도 있었다. 직장인인 분들 중에는 거리가 상당히 먼 분도 계셨다.

그럼에도 여기서 사는 것이 대단했다. 그루터기 공동체는 공동체로 같이 산지 4년 되었는데 그동안 많이 싸우셨다고 한다.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았다.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그 중에서 특히 송어구이가 기억에 남는다. 송어를 직접 잡아서 소금으로 간을 해서 밖에서 구워서 집안으로 가지고 오셨는데 맛이 좋았다. 연어와 비슷한 듯 다른 그런 맛인 것 같았다.(개인적으로) 아무튼 너무 감사했다.


이튿날 아침에 찍힌 사랑방 공동체 식구들이 사는 집들


 

사랑방 공동체


사랑방 공동체

 

이 건물이 우리가 잔 곳이다. 원래는 대안학교 학생들이 쓰는 기숙사인데 학생들이 주말에는 집에 가기 때문에

우리가 쓸 수 있었다. 숙소가 괜찮은 편이었다.


 

참 인상적인 말 '도심지에 선교관을 두고 전원지역에 예배당을 둔다'



공동체 식구가 모두 먹기에는 양이 적지만 그래도 텃밭을 가꾸고 있었다. 거위와 닭도 키우고 있었다.

대안학교 학생들이 닭을 잡는다고 하였다.(조금 놀랐다.)


목사님과 공동체 건물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기좋은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좋았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곳 가까이서 보면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이 건물(?)은 여름에는 비닐(?)을 벗기고 시원하게 쓰고 추운 가을,겨울에는 비닐을 씌워서 쓴다고 했다.

이 건물은 주일에 예배 마치고 기타 치면서 찬양하거나 군고구마를 먹을때 사용된다고 했다. 

 

아무튼 사랑방 공동체는 정말 매력있는 공동체인 것 같다. 나도 공동체를 이뤄서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