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청아 기독운동 강좌 강의안
한국 복음주의 운동의 전화를 위하여
정정훈 | 연구집단 카이로스 연구원
1.87년형 복음주의 논쟁의 쟁점들
1.1. 반응의 양상들
(1)평가절하
87년형 복음주의는 교회와 함께 하는 운동이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복음주의의 차세대 리더는 지금 복음주의 운동의 현장에 있는 이들이 아니라 따로 있다.
(2)섭섭함의 토로
현장 활동가들 중 일부의 반응
“우리도 문제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고생에 대한 공감 없이 비판만 하는가? 더욱이 우리를 비판하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3)비판적 지지와 활용론
현장 활동가들의 반응 2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정정훈의 분석에 전부 동의할 수는 없고, 또 분명히 비판되어야 하고 교정되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지만 문제제기는 타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비판을 통해 형성된 성찰적 분위기를 활용하여 복음주의 운동을 혁신하자
1.2. 나의 입장
(1)최종평가가 아니라 문제제기
-학술적 연구논문으로 엄밀한 연구과정을 거쳐 확고한 결론을 도출하는 글이 아니라 시론적 문제제기이며 논의의 의제를 제출한 발제문 성격의 글
(2)반응의 유형들에 대한 나의 입장
반응 (1)의 경우 : 동의하기 힘듦.
반응 (2)의 경우 : 그러한 정서를 이해는 하지만 합리적 토론의 영역은 아님
반응 (3)의 경우 : 기대했던 반응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나의 분석에는 비는 부분이 많음을 인정
쟁론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서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에 대한 심화된 분석과 성찰이 진행되어야 함
(3)여전히 유효한 비판점
그러나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의 패러다임적 위기구조는 여전하다고 봄
①자원동원 능력이 있는 리더 중심의 운동이라는 한계 : 자원동원 패러다임의 위기
②추상적이고 모호한 입장의 한계 : 구체적인 입장에 바탕 한 현장 중심적 실천이 부족
③자기 사상을 정립하지 못한 한계 : 사상의 역사적 적실성과 깊이가 부족한 운동
1.3.핵심은 여전히 교회이다.
-문제의 핵심에는 결국 “교회”가 있다. 그러므로 문제해결의 키 역시 교회가 쥐고 있음.
-기독교 2000년의 역사상 기독교 신앙인들의 기본적 조직 형식은 교회였음. -> 물론 교회의 형태는 다양했지만.
-87년형 복음주의 위기구조는 강남형 중대형교회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강했다는 지점에 있다는 것.
-결국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의 전화라는 기획은 복음주의 교회의 모범으로 여겨져 왔던 강남형 중대형교회의 한계를 극복하는 복음주의 교회 모델의 전화를 통해서 가능할 것임.
2.소위 범복음주의권의 지형
2.1.87년형 복음주의를 주도 했던 그룹의 인적연결망
(1)교회
-사랑의교회, 온누리교회, 남서울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범강남형 중대형 복음주의교회의 목회자, 사역자, 신도들
(2)일반대학
- 서울대 출신들
(3)신학교
- 총신과 합신 출신들
(4)선교단체
- IVF 출신들
2.2. 새로운 흐름들
(1)박득훈과 방인성
(2)개척자들
(3)아름다운 마을
(4)새벽이슬
2.3.전망
(1)87년형 복음주의 운동 주도그룹
-1세대 의존형 운동으로부터의 독립모색이 시작되었음
-새로운 운동방식과 의제개발에 대해 고민중
-4세대의 출현가능성이 보임 -> 4세대는 87년형 복음주의 패러다임으로 규정하기 어려울 듯 함
(2)새로운 흐름의 그룹
-이 그룹이 87년형 복음주의 운동그룹과 확연하게 구별되거나 무관한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님. 일정한 인적 연결망도 존재하고 운동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과제에서 상호 결합되는 지점도 있음
-앞으로 이 흐름들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동원력이라기 보다는 이 운동들의 상징적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는 점.
-이러한 흐름들이 실제로 앞으로 87년형 복음주의 운동의 대안적 모델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짐. -> 대중적 운동의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의 과제가 있음
3.복음주의 운동의 패러다임 전화를 위한 과제와 전략
3.1.새로운 운동 패러다임
(1)운동의 물적 토대를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
-교회 의존형 혹은 명망가 의존형 재정구조로부터 탈피해야한다
-명망가나 교회의 지원에 의존도가 큰 운동은 자원제공자의 입장으로부터 자유로운 운동을 하기 쉽지 않다.
개인 회원 중심적 재정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 당장 쉽지는 않겠지만 독립적 재정의 확보는 운동의 자율성을 위한 사활적 과제이다.
-e.x.기독청년아카데미 (혹은 아름다운 마을)
(2)구체적인 목표, 입장, 전략을 가지고 질곡의 중심에 서는 운동
-추상적 대의에 입각한 운동을 위한 운동이 되어서는 안된다.
-정확하게 문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방향성과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해야함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가진 운동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구체적인 활동의 현장을 가지고 그곳에서 확실한 입장을 가진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운동의 영향력은 대중동원력 보다 이슈에 대한 밀착된 개입과 강도 높은 활동이 만들어 낸다.
-한국 사회의 질곡과 고통의 치열한 현장들에 주축적으로 참여하는 복음주의 운동을 기대한다. 이러한 현장중심적 운동이 앞으로 복음주의 사회운동의 대표선수들이 되어야 할 것.
e.x.개척자들과 송강호의 강정해군기지 반대운동
-성서한국은 복음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없다.
연합단체는 지지/지원/동원운동이기 때문에 현장의 논쟁적 이슈에 책임 있는 입장을 가지고 개입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후방의 운동이 전선의 운동을 대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운동의 대표성은 과제와 성과가 자연스럽게 말해준다.
e.x.경실련에서 참여연대로 시민단체의 대표성이 이동한 경우
(3)현장 실무 활동가들이 중심이 되는 운동
-운동의 중심은 상근활동가들이어야 한다
-간사라 지칭되는 현장 실무활동가들이 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운동의 구상과 실행이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운동의 구상과 기획자가 실행을 주도하는 방식이어야 함
-이를 위해서는 현장 활동가들이 사회와 교회를 읽어내는 통찰력과 자기 운동 과제에 대한식견을 갖추어야 한다. -> 전문성의 강화
-현장 운동가 지원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활동가 학습 및 연수 프로그램
피정기관
(4)복음주의 운동의 사상적 토대가 명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사회선교나 하나님 나라 운동은 일종의 캐치프래이즈에 가깝다
-역사적 정황, 즉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맥락에 구체적으로 기반을 둔 상태에서 운동이 지향하는 가치가 명확해져야 한다.
-이렇게 명확하고 분명하게 설정된 가치지향 가운데서 운동의 방법 및 전략과 운동조직의 운영원리가 통합적으로 도출되어야 한다.
-가치의 명확화, 운동의 방법과 전략의 수립 원리, 운동조직의 운영원리는 ‘사상’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1), (2), (3)의 과제들은 (4)가 제대로 수립되면 보다 쉽게 성취될 수 있다.
-사상의 문제는 3.26일날 청어람아카데미에서 개최한 청년사역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나의 글을 참조.
3.2.실험적 시도에 대한 제안
(1))운동기관의 통합
-현재 복음주의 운동의 상층 리더들은 겹치기 출연이 좀 많은 편이다. 무수한 공동대표들
-자원들도 분산되어 집중력있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유사한 과제를 가지고 있는 운동단체들이나 연결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과업을 가진 운동단체들의 효과적 통합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복음주의 인권운동
-한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사상적 입장을 가지고 가장 구체적인 질곡과 고통의 문제에 개입하는 운동은 현재 인권운동
-한국 교회는 인권운동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비록 에큐메니컬이기는 하지만..
-조직운영방식에서도 인권운동은 인권의 원리를 활용하는 모범이 되기도 한다.
-절박한 현장에서 활동가 중심으로 치열하게 개입하는 복음주의 운동그룹으로서 “복음주의 인권위원회”
4.결국 열쇠는 교회에 있다
4.1.앞으로 20년 후를 준비하자
20년 후 한국교회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고민하자
복음주의 운동의 핵심은 한국 교회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매우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부분이다.
거대 이익집단화되어 있는 개신교 주류세력은 스스로의 모순에 의해 급속히 영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큼
->개신교 주류세력의 헤게모니 붕괴가 되어도 그 영향력은 일정기간 동안 지속될 것임
즉 현재 복음주의 운동세력들보다도 여전히 더 많은 자원과 권력을 소유하고 복음주의 운동세력을 상당기간 압도할 것
->개신교 주류세력의 헤게모니 붕괴가 자동적으로 한국 보수 기독교의 근본원적 개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님 -> 이 헤게모니 붕괴시기에 복음주의 기독교의 혁신을 준비할 세력이 필요함. 이 세력은 여전히 교회가 중심이 되어야 함
4.2.20년간 해야 할 일
(1)목표
-20년간 평균 교인 200명 규모의 교회 200개를 만들자
-실제로는 왠만한 메가처치 하나의 규모도 안 됨
(2)새로운 교회개척 지원기관
-현재 한국교회에 필요한 교회를 위한 신학과 교회 모델을 연구 수립.
-목회자들 및 리더들의 훈련 컨설팅
-새로운 교회들을 위한 프로그램 구축
-도시와 농어촌의 교회들을 연결 작업
(3)새로운 교회연합조직
-혁신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영적, 인적, 물적, 관계적 토대
-메가처치의 문어발, 백화점식 교회가 아니라 교회들의 연합활동
-연합에 의한 운동의 물적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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