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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기도회

[7월 생명평화기도회] 제주강정의 평화을 위하여(7.19 저녁6시, 대한문 앞)


7월 생명평화기도회는 넷째 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개척자들과 해군기지건설반대전국대책위의 요청에 따라

7월 19일 화요일 저녁 6시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촉구를 위한 시민평화행동]에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 사태가 시작된 것은 2007년 4월부터입니다.

강정마을 사람들은 해군과 국방부 그리고 대림/삼성건설에 상대로 4년이 넘도록 저항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사람들의 소박한 주장은 철저하게 법적 패배하였고 해군과 경찰의 폭력에 침해당했습니다.


*기청아에서는 2007년부터 제주평화기행으로 강정마을을 방문했고 올해 4월에는 개척자들과 공동기획으로 14명의 청년들이

제주 강정마을을 방문하여 5일을 함께 지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카페 http://cafe.daum.net/peacekj 제주 강정마을 홈페이지 http://www.kangjung.com/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위해 무엇이 실제적인 행동일까 고민하는 중에 7월 생명평화기도회를 [시민평화행동]에 동참하는

것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생명과 평화가 깨어진 것을 함께 아파하고 [시민평화행동]에 연대합니다.



 

제주 강정마을을 응원했어요.


 

"난!!!! 해군기지 반델세!!!!"


 [2011.7.20일. 그렇게 많은 비가 퍼부었던 날이 멈추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강정마을을

응원할 줄 알았던것처럼 날씨는 아주아주 맑았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뜨거운 햇볕아래 땀이 줄줄 났을텐데,

남녀노소, 외국인 할것없이 "평화"라는 주제앞에 시청 대한문에서 "해군기지반대!!" 를 함께 외쳤다.]


09년 4월. 처음으로 제주는 관광도시!! 라는 타이틀을 깨게 했던 사건이 있었으니, 기독청년들이 평화기행으로

제주도를 간다고 한다. 처음에는 제주도에 가고싶은 마음반, 제주4.3사건이 뭐지? 궁금증 반, 강정마을은 또 어디있는거야?

하면서 따라갔던 곳이다.

제주4.3 사건의 아품이 아물기도 전, 물이 많고, 세계국제기관인 유네스코에서 아름다운 환경으로 선정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공사를 앞두고 한창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이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서울에서 함께 공식적인 운동을 하게된 첫날이였다.

사실...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오래 갈줄은 몰랐다..아마도 내심 '안될꺼같다'는 마음이 들었던것 같다. 참 부끄러웠다.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전쟁반대를 외치며 생명을 존중하고, 평화를 지키자는 모두 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생명평화기도회로 우리는 강정마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종교의 문제이기도 했지만, 일상의 문제이기도 했다.

4대강 사업으로 올해 비가 많이 왔을 뿐인데...벌써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제주도 마찬가지로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이미 평화의 섬을 전쟁터로 삼고 땅따먹는 노릇이나 할것 아닌가..

해군기지 반대운동은 참으로 평화의 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집회치고는 참 평화스럽게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강정마을을 생각하며 작곡해온 노래들, 퍼포먼스, 정부에 대한 비판등을 솔직하고 즐겁게 묘사하며

사람들과 함께 이 시간을 '즐겼다'해도 될것 같다.


['땅다먹기'라는 재미있는 가사를 만들어 오셔서 해군기지의 문제점과 현실을 응원하러 온 시민과 함께 불러 주셨다.]

땅따먹기를 한다

아주 땅따먹기를 하라

이제 땅따먹기 끝났다.

땅따먹기를 하다

땅이 사람먹기를 한다

그런 땅따먹기를 하라. (후렴 가사 中)

소설가 현기영선생님도 직접 오셔서 제주가 제주도에 살고있는 사람만이 살고 있는 섬이 아님을 강조하셨습니다.

제주를 보물로 설명하시면서 그중의 또한 보물이 강정마을임을 이야기 하셨지요.

많은 생물과 생명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곳, 그리고 역사가 살아있는곳, 아름다운 곳입니다.

수만평에 연결되어 만들어 온 구럼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을 파괴되는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들이 전해졌습니다.

만약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이 것들이 모두 콘크리트속으로 묻혀버리는..비극적인 상황이 되는것이다..

제주4.3사건만이 대학살 사건이 아닌, 해군기지를 만드는 것 자체가 많은 생명들을 파괴하는 대학살인것을 외치셨어요.

"일강정이 운다" 라는 한 시인이 쓰신 시도 읇어주셨는데, 정말 해군기지로 인해 많은 생명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다시한번 생명평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봅니다.

무수한 파괴속에 뒤에서는 자본이 오고가며 이득을 챙기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웠던 것은 이미 지난단 생명평화 기도회로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을 만나고 와서, 삼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구조속에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었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듣고 왔었는데,

이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설립하는 주 기관이 삼성임을 알게되었지요.

평화운동가, 독립영화감독, 종교인 등 많은 사람들이 이 강정을 함께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계셨습니다.

독립영화감독들은 함께 모여 9월쯤 개봉될 다큐를 찍고 있었습니다.

한 영화인이 나오셔서 강정마을의 문제를 너무 늦게 깨닫게 된것 같다면서 벌써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

알렸어야 했는데...하며 아쉬운마음과 함께, 지금 현재 열씸히 찍고있는 다큐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글로만 보았었던 것들이 현장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즐겁게 평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게 되어 가슴이 벅찼습니다.

날씨도 그런 저희의 마음을 알았는지, 평화롭게 습하지도 많이 덥지도 않은 날씨로 기분을 좋게 해 주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함께 나서서 지지하는 운동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절레, 고마움의 마음이 들기도 했지요^^

우리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강정, 맑은 물 강정과 구럼비, 붉은말똥게, 돌고래, 범섬, 파도를 표현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개척자들에서 준비해온 다양한 준비물로 응원하러 온 시민들과 함께 강정마을을 표현했습니다.

"이 정경 그대로가 평화다"





이 모든것들이 지금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과 같이 앞으로도 살아갈수 있게 두는것이 진정 평화일 것입니다^^

이후 응원전을 마치고 함께했던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해 주셨어요.

오손도손 저녁을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시간을 보냈지요.

선교단체에서 책나눔 후에 오셔서 갑작스레 함께 하셨다고 했는데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생명평화기도회는 어디일지 참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