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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공부를 마치며] 기독교세계관을 강의를 마치며... (최상원, 유은경, 윤지수님 글)

 

기독교세계관 특강의 후기 (최상원님)

안녕하셔요~~~ 늘 희끄므리한 요상한 안경을 끼고 인사를 한뒤에 그 안경 벗어두던 저에요~!


이젠 그냥 저에요라고 인사할 정도의 관계가 되었군요!

지금껏 후기를 남기지 못했던 죄로 이렇게 전체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사실 암만 후기써라 후기써라 얘기하셔도 바쁘다고 안 쓸 수 있을 정도의 철판은 구비되어 있지만,

첫 대학생활의 2학기를 보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이 만남의 여운을 남겨두고자 이렇게 후기를 써요!


(물론 절대 그럴일이 없겠지만 왠지 기사에 올리신다는 말씀에 절대 공론화할 수 없도록 이렇게 예의없는 구어체로 써버립니다ㅋㅋ)



기독교 세계관 특강.... 사실 뭔가 의무감으로 신청한 감이 없잖아 있었어요.

기독인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은 필수 코스 중 하나이다! 라고 생각했었죠.

사실 그 생각은 특강을 듣고 난 지금도 변함은 없어요. 필수입니다~

기세특강은 제게 딱 알맞은 시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습니다.

제 신앙 성장의 과정에 따라 하나님과 제 관계를 넘어,

좋지 않게 바라보기 때문에 비관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는 저를 발견 하였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많이 변했어요. 사실 가장 놀란 것은 제 부족하고 죄된 모습을

이젠 합리화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와 같이 남의 나쁜모습만 그렇게 바라 보면 그 얼마나 고약한 심보입니까? 교만과 자만...ㅉㅉ

기세특강을 통하여 나의 왜곡되고 변질된 모습을 그렇게 바라 볼 수 있는 담력을 얻게 되었고

거기서부터 이제 치유와 회복이 시작될 것임을 알고 또한 믿기에 기쁨이 넘칩니다.

물론 완전한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하며 단련해야겠지요.



또 한 가지 기세특강이 저에게 준 변화는 생태 입니다.

지금껏 윤리와 도덕적으로 힘들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 아프기는 하였지요.

네, 그것은 분명 최소한의 양심과 관련된 윤리와 도덕적 접근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불의를 저질렀을때 분노가 먼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보면 사랑은 아니었음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이 마음속에 사랑이 생겼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내 주위 친구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이웃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믿지 않는 친구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어하고 있는 이웃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길에 있는 노숙자, 소외된 이웃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하고 있는 이 자연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사회를 보기 시작하였을 때, 그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바로 잡아 주었지요.

본래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를 피곤해하고 귀찮은건 딱 질색이라,

그저 좋게좋게 생각하기 좋아하는 전 낙관적이라는 말을 쉽게 듣곤 하였지요.

제 스스로의 모습 또한 죄되고 나약한 모습들도 그저 합리화 해버리고 편하게 넘겨 버렸던 저 입니다.

왜? 편하니까... 그렇군요... 잊고 있었는데 제 좌우명은 '편하게 살자' 였습니다.

그래요 흔히들 그 의미를 물어보면 몸이 편한게 아니라,

어떤 일이든 좋게좋게 생각하며 편하게 생각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교양 수업에서 낙관성 검사를 하였을 때 매우 비관적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들 무슨 기독교인이 그렇게 비관적이냐고 물어보던데,

우리가 사는 사회의 좋지 않은 모습을 있는 그대로 포장하지 않고

불의를 볼때 분노가 생기기 전에

아픈마음이 먼저 생깁니다.

믿지 않는 친구들이나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보면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보다

아픈 마음이 먼저 생깁니다.

나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아픔을 바라 볼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앞서

아픈 마음이 먼저 생깁니다.

계속해서 왜곡되고 변질되어 점점 오염되어만 가는 자연을 보면

아픈 마음이 먼저 생깁니다.

내 삶의 사소한 하나하나가 그것들과 관계맺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정말 살기 더 피곤해졌습니다........... 그래서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기세특강이 저에게 준 선물은 관계입니다.

저희 학교 기연(기독인연합)의 화요채플에 참여하지 못하는 저에게

우리 SFC말고도 많은 다른 신앙하는 지체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제가 말이죠... 아주 외로움을 많이 타요...

함께 신앙하는 삶을 살며 많은 모습들로 본을 보여주시는 모두들!!

함께 우리의 아지트(셀라누나 허락도 안받고 저런 표현을 써도 되나??ㅋㅋ) 아임빈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그저 신앙하는 삶을 사는게 혼자인 것같고, 어쩐지 엘리야의 마음이 공감이 가며, 괜히 외로워지는 이 나약한 바보에게

혼자가 아니라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먼저 앞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삶을 나누며 제게 외쳐주시는 모두들!!

다들 모르실거에요....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거나 하지 않았어도,

그저 그 자리에서 함께 강의를 듣고 함께 있어준 것만으로도 제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는지.

우리도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공동체인거 맞죠??

아니다 괜한걸 물었네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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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세계관을 강의를 마치며 ... (유은경님)



 

사진만 보면 이렇게 발랄한데 말이죠~

막상 후기를 쓸려니 저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몸된 교회

나의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

불편한 진실

우정을 기초로 한 연애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

낯선 나

자각

치유와 회복


저는 이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나봅니다.

강의를 통해 고민도 생기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불안했던 때에 이 강의를 듣게 되어서 그리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저의 1차원 적인 생각들이 많이 넓어지게 된 계기였고,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아쉬워 말고 12월 10일 일일찻집에서 봐요^^

우리가 한줄한줄 남긴 소감으로 만들어진 노래도 기대되고, 희선언니가 열심히 만드는 음식도 먹고 싶어요 +_+!!


노래 언제 부를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 좀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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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라도 마지막인사를 빼곰히 드려요..(윤지수님)

 

낙엽이 드리워지는 가을밤에

퇴근후 허겁지겁 달려갔던 고려대 밤길이 아마도 9월 끝자락이었는데.

2개월이 지나고 기독교세계관도 안녕이네요..

월요일저녁부터 시작되는 야근이 일상이었던 제게

주일저녁부터 기독교세계관 강의에 대한 설레임이 가득했던 시간들이었던것 같아요..


월요일 칼퇴를 위해 목금의 야근을 불싸리면서 달려갔던 2개월동안

제안에 익숙하게 자리잡고 있던 세속적 세계관들을 발견하게되고

신선하지만 충격적일리만한 기독교 세계관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밭을 가꾸고 땅을 갈구었던 시간이었어요..


내년부터 6개월동안의 대장정을 계획하신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내년부터는 조심스럽게 갈구었던 땅에 씨앗을 뿌려보려해요.

아쉬운건.. 지체들하고 교제를 많이 나누지 못한점이 아쉽네요.

강의가 끝나면 피곤해서 뒷풀이를 몇번 참석을 하지 못했어요....

내년에 뵈면 더 열린마음으로 다가갈께요~


저를 기억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두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저와 같이 참석했던 교회동생과 자매인줄 알았다는 소문과 함께

어느날 저에게 한 형제가 교회동생과 저를 엄마와 딸로 봤다는 충격적인... (ㅋ) 애기도 들었던

장본인이 저랍니다.


그리고 조윤하목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거진 2시간에 걸친 매 강의를 한순간도 놓칠수 없고 1분도 버릴수 없을만큼의 값진 강의 감사드려요.

다음의 6개월간의 대장정도 목사님과 함께라면야~~ ㅎ 문제없겠쬬!

기세지체들도 또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