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를 증언하는 마을공동체운동 강의 2번째 도시에서 마을공동체 만들기입니다.
강의 전 공지훈 10기 밥상 사진이에요.
밝고 즐거운 밥상 감사히 잘 나누고 있는데요, 남은 2주 강의동안 함께 밥상교제 하실분들은 6시까지 오시면 되요~
준비물은 밥과 1찬 입니다~ 물론 준비물 깜빡하고 오셔도 넉넉한 마음이 있어 괜찮을 듯 합니다^^
공지훈 과정을 해오며 공동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다는 마음보다는
나를 돌아보고 훈련하는 과정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요.
이번 강의를 통해 현재 삶에서 어떤 부분들을 더욱 애쓰며 준비해야 할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평소 공지훈 강의 때 보다 3배 넘게 오셔서 강의 도중 덥고 숨이 막혀 힘들기도 하지만
뜨거운 마음들로 열심히 함께 하시니 저도 더욱 도전 받아 좋았습니다.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실의 삶에서 관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는 것, 가장 일상적인 삶에서 실질적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를 다스리고 있는 주권이 드러나고, 치열하게 싸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공동체를 시작할 때, 정직한 문제의식이 중요하고 삶의 가치와 세계관의 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직면합니다.
그렇다면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왜 공동체를 이루려고 하는 걸까? 란 생각도 해 봅니다.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생명은 탄생한 듯합니다. 때로는 서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함께’있으려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동체도 그런 것 같습니다.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그 사람과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마음 이질성과 타자성 속에서 어울리고 싶고 관계를 맺어 나가고 싶은 선한 마음이 공동체를 지향하게 만드는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방인과 함께 밥상을 나눈 예수님의 삶...
우리의 삶은 어떤지 돌아보게 됩니다. 누구와 밥상을 나누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편한 사람,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나누려고 했던 밥상 교제를 반성하고,
기꺼운 마음으로 이방인들과 함께 밥상을 나누며 교제하는 삶을 내 안에서도 이루어 나가면 좋겠단 다짐을 해 봅니다.
좋은 말씀, 기억에 남는 문장과 낱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언어들을 내가 삶으로 살아내는 일은 몸에 근거한 구체성을 가지고 해 나가야 할 일입니다.
상황 보다는 ‘마음의 문제’가 원인이었던 인생을 돌아봅니다. 살아가면서 마음을 전환시켜야 문제가 해결되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고,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으니 마음에 문제가 생기면 몸이 아팠나 봅니다. 나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새워 나가야 할 마음의 터전, 몸의 상태를 점검하게 됩니다.
생명을 생명으로 보고
이질성과 타자성이 당연하다는 것, 그럼에도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문제를 돌아보며 회복해 나가는 일,
나의 생명감수성을 살리며 타인의 생명감수성 또한 돌보는 일,
타인에 대한 궁금증이 발동하지 않을 때 관계는 형성되지 않는 듯합니다.
궁금하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 함께 밥상을 나누는 일이 왜 중요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무너뜨려야 하는 건 무엇일까
나의 금송아지는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당연했던 것을 다시금 점검하며 막연하지 않고 관념적이지 않게
실질적인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함께 잘 살아내기 위해 애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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