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8일, 기청아 아카데미 사무실에서 첫 강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8주동안의 강의를 맡으신 카이로스 단체의 소개로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강사님들은 신학공부 및 철학, 문화 공부를 오랫동안 해오셨습니다.
그리고 수강한 분들이 어떻게 기청아를 알게되었고, 수강하게 되었는지 나누었습니다.
첫 강의를 맡으신 김형욱 강사님은 신학자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IVP) 책을 토대로 진행하셨습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와, 50년이 흐른뒤 재 번역된 계기, 이 책이 끼친 영향을 말씀해주심으로 강의가 시작 되었습니다.
-탄탄한 강의 내용을 준비해주시고 열정을 다해 강의해주신 김형욱 강사님
니버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신앙과 교회가, 국가 혹은 사회와 어떤 관계와 영향을 맺어야 하나, 폐쇄적이지 않고 밖의 것들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니버의 책은 그의 연구방법의 유형 때문에 50년간 수많은 토론과 갈등을 겪어왔답니다.
문화란 무엇인가?
모두들 정의하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것입니다. 문화의 영어단어인 culture의 어원은 agriculture 입니다.
니버는 인간의 손이 닿은 모든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산을 그대로 두면 자연이지만, 사람이 터널을 만들면 그것은
문화가 됩니다. 문화는 성취물이 있고, 목적이 있고, 가치관을 담고 있습니다.
니버가 나눈 유형(기독교 윤리의 신학적 유형들)은 다섯가지인데, 이것은 니버의 기준이며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1.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
톨스토이의 예 - 새로운 백성과 새로운 세상(하나님 백성) 속에 죄가 싹트는 것은 문화라고 하면서
문화를 거부했던 삶을 보았습니다. 진실한 제자도가 있을수 있지만, 그들이 만든 공동체 안에 또다른 세상의 질서가
발견된걸 보아 존재론적 이원론이 발생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사님이 각 유형마다 영화의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 유형에는 블랙스완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때묻지 않으며 순수했던 발레린나 주인공이 백조의 연기와 동시에 흑조를 연기하면서 자기 파괴가 일어나는 내용이
존재론적 이원론 같다고 하셨습니다 :)
2. 문화에 속한 그리스도
-영지주의와 문화적응주의
-문화적 개신교와 리츨
-복음의 인류 보편화
-악의 현존은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가
영화의 예) The Reader
3. 문화 위에 있는 그리스도
-중립적 교회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문제를 동시에 인정하며 하나로 보았다.)
-그리스도와 문화의 종합
-철학은 신학의 시녀 (철학과 신학을 구분지었다.)
-통합은 불안을 토대로
기독교가 문화를 통제할수 있다 가능하다고 스스로 믿을 때 보수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화의 예) 킹덤 오브 헤븐 - 수많은 기간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이것은 신이 원하는 것이다,
나는 통제할 수 있다"
4. 문화와 역설관계에 있는 그리스도
-이원론자의 신학 (세상과 하나님을 둘다 안다. 양쪽 다 발을 걸치고 어려워한다.)
-바울의 갈등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루터와 근대 이원론 (이 세상에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힘들다.)
-선지자적 비관주의 (선지자로서 선포하지만 그들이 듣지 않을걸 안다.)
영화의 예) 반지의 제왕 - 반지를 끼면 안되지면 끼면 자기 파멸이 되기에 갈등합니다. 프로도의 성장기인 영화이고
갈등과 역설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5.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인
-선한 창조, 인간의 타락 (창조는 기본적으로 선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함으로 죄가 들어와 세상이 악으로 덮였다. 원래 선한 모습으로 바뀌려고 변화해야 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문화변혁
-새로운 공동체로 성장
-승리주의 (스스로 변혁했다고 고백, 그러나 변혁 이면에 공격이 있을 수 있다.)
니버의 결론입니다.
-신앙은 상대주의 적이다 : 결단은 상대적이며 결정한 것이 최고가 아닙니다.
-사회적 실존주의 : 모든 상황을 맞닥뜨리며 선택해야 합니다.
-의존된 자유 : 선택은 자유이며 그 개념엔 여러가지가 영향 받습니다.
우리의 재결론입니다.
우리가 어떠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는걸 아는걸로 끝나나? 그럼 새로운 결단이 필요한가?
변혁적인 그리스도가 최고인가? 더 복잡해진 사회속에서 살아가야할 방식은?
(앞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들을 알아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토의와 질문으로 강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가지고 당장 어떤 문화적 해석, 아이돌 시장의 해석 등은 가능할 순 없지만
기독교 문화의 첫공부의 시작으로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오늘의 강의를 처음 강의로 정하셨답니다 :)
제 개인적인 소감은..
강의를 듣는 내내 고민과 생각이 끊이질 않는것 같습니다. 이전의 들었던 강의 보다도 깊은 철학적 이야기가 나오기에
이해가 빨리 되지는 않지만, 분명 이 세상을 알아가는데 꼭 필요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유와 배경의 강의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
강사분들도 준비를 많이하시는것 같아 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수강자분들중에 제가 모르는 내용이 제일 많을것 같은데 열심히 참여하고 알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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