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인문학 강좌 분단 트라우마와 통일감수성 후기 개인적으로 평화통일, 북한에 대한 관심이 있어 계속 공부를 이어나가고 있는중에, 통일인문학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첫 강의 주제는 평소에 실제적으로 고민해 보는 문제들이라서 더욱 관심이 갔던 주제였다. 강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70년의 분단
트라우마로 인하여 연쇄적으로 작용하게 된 한국사회의 다양한 분단의 모습(경제적, 좌우이념, 수도권/지방, 영호남)과 실제사례들(레드컴플렉스,
코리언 디아스포라)을 살펴보고, 이것을 극복하고 치유하기 위한 통일감수성을 가지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통일의 이유를 신자유주의에 물든 돈중심의 경제적 합리성보다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겪는 집단 및 개인에 대한 치유 및 감수성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하고, 또한 일방적 강요에 의한 통일이 아닌 서로의 차이에 대한 존중을 함으로써 소통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하셨다.
강의를 들은 후, 간단한 소감을 말하자면, 분단의 상황의 모습을 트라우마라는 용어를 통해 풀어내셔서 인상깊었다. 신체적, 정신적
상처가 대한민국 사회에 지금까지도 많은 분단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강요된 침묵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리고 이것에 더하여 끊임없이 생산해내는 정치권과 언론의 모습을 되짚어 봤다. 그리고 이산가족을 단순히 '나이든', '전쟁 후 이별'
까지' 라고 좁게 생각했던 것을 넘어 '탈북자', '코리언 디아스포라', 등까지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사람이 우선시되는 통일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지금까지 통일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들라고 질문하면, 가장 쉽게 할 수
있었던 답은 경제적 측면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분단트라우마로 인하여 겪고 있는 개인 및 집단의 고통의 감소와 치유의 방향을 먼저
고민해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분단으로 인하여 많은 것이 달라졌는데, 내것이 맞고 너의 것은 틀렸다는 일방적 강요 대신,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통일감수성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고, 인권에서도 인권감수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제는 남북대결이 아닌 분단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통일감수성으로 평화통일을 꿈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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