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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현장스케치] 강아지똥 복음서, 누가복음 마지막 강의(이나래님 글)

첫 시작은 늘 그렇듯 오손도손 모여 저녁을 먹는 시간이었죠!

뚜둥~ 주신이는 마지막 강아지똥 복음을 나누기 위해 맛난 쿠키를 구워왔습니다.

예수님 같은 주신이 ㅎㅎ(누가 복음의 정신을 가장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요^^주신짱!)



이것이 바로 주신이가 구워온 쿠키와 브라우니 - 정말 맛있었어요^^



열심히 먹고 후다닥 자리로 들어오는 무리들 모습이 재미있네요 ㅎ

 

 

마지막 시간은 누가 복음 17, 18, 19장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역시 삭개오 이야기 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삭개오는 자신의 재물의 반을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어주었고, 불의한 일로 얻은 재물은 네 배로 되돌려 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앞서 나왔던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만났고 예수께서 직접 너의 재물을 팔아 다른 사람을 도우라는 말씀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근심어린 마음으로 돌아섰지만,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남과 동시에 저런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음.. 진정한 만남이란 삭개오와 같은 만남이겠구나.. 나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물론, 해답은 마음속에 있겠고요 ^^

 

목사님께서는 '삭개오와 예수님의 만남, 그리고 실천으로서의 나눔'은 누가복음에서 말하고 있는 커다란 줄기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부자는 어리석다'라고 꾸준히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부자의 어리석음이란 불의하게 축적되어 있는 부, 내가 더 가짐으로써 그 몫을 잃고 굶주리고 고통당하는 이웃에 대한 마음의 결여를 뜻합니다. 또한 고통당하는 이웃을 보시며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어리석은 부자, 변화되기 이전의 삭개오와 같은 사람은 매우 많지만, 이 시대에는 삭개오에게 나타났던, 그를 뽕나무에서 내려오라 명하시어 그의 집에 머무셨던 '예수'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회심이,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시대의 예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덧붙여, 우리 모두가 예수가 될 수 없고, 모두가 삭개오가 될 수는 없지만 사명은 각자에게 주어진 것이라 하셨습니다.

 

제가 예수가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진정한 예수의 길을 따르는 것은 나눔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였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마무리로 抑强扶弱(억강부약)을 말씀하셨습니다. 강한 것은 눌러주고 약한 것은 북돋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일. 임을 다시한번 강조 하셨지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존재로 세워주시고 그들이 살아갈 힘을 주신 예수님, 당시 시대상황으로 보았을 때, 내가 그 병들고 가난한 사람이었다면 예수님의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뜁니다.

 

 

 

 

 

하하 요 사진은 지난주 모임에 찍은 사진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던, 그리고 함께 즐거이 웃었던, 또 마음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 아마 모두들 그러셨겠지만

지난 마지막 화요일이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좀 넉넉하여서 더 많은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고, 다시 이런 모임으로 만나게 될 수 있을 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 또 어디서 뵙게 될런지요 -

 

 

 

첫시간 하나님의 나라를 잉태한 사람들에서 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한 사람들,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일구어간 사람들,

그리고 모든 이들과 함께 회복되는 하나님의 나라.

 

 

그리고

우리 가운데에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와 우리가 계속해서 만들어가야 할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혼자 내려본 생각으로는

지금 이루고 있는 하나님나라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두 개를 가지려는 마음을 버리고 내게 있는 하나마저도 나눌 수 있는 그 마음을 품는 일.

그리고 만들어가야 할 하나님나라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아픔과 고통이 있는 자리에 마음을 기울이는 일.

 

부족하고 연약하고 힘들게 노력해야만 아주 작은 일 하나 해낼 수 있는 저 이지만,

그래도 언제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오늘의 누가복음을 기억하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몇 주동안 늘 따뜻한 차와 더 따뜻한 말씀, 이야기로 우리를 불러주신 김재흥 목사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함께 누가복음을 나눈 영희, 정환, 소명, 우영, 한솔, 주은, 주신, 상욱, 은혜, 정한, 세민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하핫

 

아쉽다! 또 만나요 !!! :-)   두서 없는 글로는 다 표현 할 수 없었지만, 많은 것을 나누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궁금해요? 궁금하면 오백원이 아니라 공부하세요 ㅎㅎㅎ)

 

자, 이제 걸어가는 일만 남은 건가요? 흐흐     그럼,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