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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현장스케치] 7월 마지막 글쓰기 교실 (박동국님 글)

7월의 마지막 글쓰기 교실은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시작했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라는 선생님의 물음에 곧 있을 수련회, 여름 성경학교, 여름휴가, 더위와

싸우는 분투기 등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각자의 여름 계획 속에서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쉬는 시간에는 목사님의 황남빵과 송미영 자매님의 옥수수, 기청아에서 준비해 주신 시원한 수박과 방울 토마토를 맛보며 경주와 제주도에 다녀온 제 2의 근황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입으로는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고, 귀로는 경주와 제주도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듣다 보니 간식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풍성한 먹을 거리를 준비해 주신 목사님과 송미영 자매님, 정인곤 간사님.. 모두 감사합니다. ^^

문장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약 한 달여간 우리가 배운 구성은 글쓰기를 하면서 빠르게 습득해 가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구조는 단순해야 한다. 배열은 자기 주장에 맞게 잘 조절해야 한다. 글쓰기 초보가 가장 어려워하는 시작은 밋밋하지 않아야 하고 이야기 하려는 부분과 잘 연결되어야 한다는 내용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주셨습니다.

문장 공부는 앞으로 두 달 정도 계속됩니다.

논리와 구성도 중요하지만, 글을 잘 쓰는가 못 쓰는가는 문장력에서 판가름 난다고 합니다. 문장의 훈련이 중요합니다. 영어와 일본어 문장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문장을 잘 정리, 정돈하여 우리 말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문장을 간결하게, 반복하지 않는 것이 문장을 다듬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한 문장에 담으려 애쓰지만, 정말 뛰어난 문장가가 아닌 이상 이는 쉽지 않습니다. 문장은 정보를 캐내는 능력이 없는 이라고 해도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넣지 말고, 한 정보를 한 문장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문장의 길이는 30~35자가 적당하며, 60자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문장 끝을 너무 길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문장을 간결하면 뜻이 분명합니다. 일본어 영향으로 문장의 끝을 흐리거나, 수동의 표현으로 겸손하게 보이려는 것이 있는데 우리 말에서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

부사어 등의 수식어가 너무 많아도 좋지 않습니다. 아주, 상당히, 많이 등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설득력이 감소됩니다. 수식어가 너무 많으면 글이 늘어지고 어설퍼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수식어를 줄이고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 또 하지 않기입니다. 이미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처갓집, 상갓집 등은 의미가 중복된 단어입니다. 들은 이야기를 또 듣고 싶지 않은 것은 문장에도 동일합니다. 중복은 요령이 부족하거나 신경을 덜 썼기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문장의 잘 살펴보니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과 글 가운데, 의미가 중복된 단어들이 참 많았습니다.

 

진지하게 배웠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스케지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현장의 생생함이 조금 덜 한 듯하네요. ^^;;

이상 7월 마지막 글쓰기 교실 현장 스케치 였습니다.

다음 수업시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