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시간, 주재일 강사님은 글쓰는 사람들이 보통 시간의 순서에 따라 글을 쓴다고 하셨습니다. 일기, 기청아 강의 현장스케치를 봐도 비슷한 형식의 글 입니다. 인상 깊은 것을 위주로 기획하는 것이 기획력 입니다.
밥상 교제 하실 분은 연락 하시라고 핸드폰 번호 올려놓은 강의 도우미 김두영님께서 결석하셨습니다.
수강생 세명의 글을 함께 보며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 주셨는데 역시 인상 깊었습니다. 3년 전쯤인가 한겨례문화센터에서 글쓰기 강좌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한겨례21 기자 님의 글에 대한 냉철한 평가에 비하면 아주 편하고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 글쓰기 숙제 해 올 사람 자원해보라는 제안에 첫번째로 지원했습니다. 원래 부끄러움 많은 성격은 아니라 부끄럽진 않았지만 내 글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 앞에 띄어질 생각을 하니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주재일 강사님이 짧은 글을 좋아합니다. 라고 잠깐 언급하셨습니다. 짧은 글은 명랑하고 강렬합니다. 마치 음악 처럼 길고 짧은 문장이 반복되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눈치 빠른 사람은 예상 하셨겠지만 저의 글은 대체로 짧습니다. 짧은 글을 좋아하신다는 얘기에 제 짧고 어설픈 글을 내밀었을 때 좋아하실거란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만 제 상상력은 ktx만큼 빨라서 이미 상상을 하고 혼자 '헤헷' 하고 웃어버렸던거 같습니다.
지난주와 이번주 강의 내용에 많은 부분이 신문기사에 대한 것 이었습니다. 강사가 소설가였다면 소설에 대한 것 이겠지 싶습니다.
강의 도중 기억하고 있지 않았던 기억이 친숙하게 떠올랐습니다. 3년 전쯤 ivf 대학가(일년에 네권 발행되는 학생 소식지) 학생 기자 학교에서 뉴스앤조이 기자 출신인 분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 때 이런 비유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었다. -> 이 문장은 자연스러운 것
사람이 개를 물었다. -> 이 문장은 쉽게 볼 수 없는 것 이므로 기사가 될 수 있다.
그 날 강의가 끝난 뒤에도 위의 문장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문장에 주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렇게 상황이 달라지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나봅니다.
나중에 글쓰기교실을 떠올렸을 때 어떤 것이 강렬히 남을지 기대됩니다. 4개월 이라는 시간에 정성스럽게 수련해야겠습니다.
다음주는 글을 전개하는 과정을 배운다고 했습니다.
무얼 어떻게 전개할지 알게 된다면 저의 글에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저의 부끄러운 글들을 모아보고 퇴고해보고 싶습니다.
일기장, 쓰다 말은 편지, 현장스케치 등 더 좋은 글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고 싶습니다.
모인 글감을 갖고 배치하는 전략을 짜고, 머리를 싸매고 문장을 다듬는 것 이라고 하였습니다.
배운대로 수련하다 보면 좋은 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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