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김영랑 시인의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한 구절입니다. 시인은 시련 속에서도 모란이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아름다운 시구로 담아냈지요. 그러나 오늘날 암담한 한국교회의 상황은 아직도 시린 겨울 가운데 헤매는 듯합니다. 언제쯤 우리는 한국교회의 봄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오늘날 한국교회는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는 소명을 망각한 채 세상과 구별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할 한국교회는 돈과 권력의 탐욕에 빠져 신뢰를 잃고 사회에 지탄받는 존재로 끊임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지요. 이처럼 한국교회의 절망적인 상황은 청년의 가슴을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수많은 청년이 작금의 한국교회를 보며 허무주의에 빠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교회에 흉악한 문제가 있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교회 개혁은 어른들의 몫이요, 교회 개혁을 위해 청년이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를 떠나 대형 교회로 이동합니다. 혹은 그저 장로님 아들, 권사님 딸이기 때문에 매 주일 붙들려 교회를 출석합니다. 타 종교로 옮기지 않고 신앙을 잃지 않는 것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요?
최근 총선을 앞두고 청년들이 정치를 바꿔 보겠다는 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무엇이 이들을 출마의 자리로 이끈 걸까요? 기성세대의 정치를 보다 못한 청년들이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청년의 입장을 정치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겠지요. 이제는 교회 개혁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교회 개혁은 몇몇 어른들만의 담론이 아니라, 청년도 교회 개혁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열 번째 봄을 맞은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기독청년아카데미와 연대하여 '청년, 새로운 교회를 꿈꾸라'는 주제로 3월 27일부터 총 6강의 강좌를 개최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건강한 교회, 종교개혁을 통해 배우는 노하우, 작고 건강한 교회 운동, 청년이 참여하는 교회 운영,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사회참여와 교회 개혁에 공감하는 청년들의 영적 자세 등 건강한 교회 개혁 운동의 주인공으로 청년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번 겨울은 유달리 추웠던 계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봄꽃은 피고 대지는 다시 푸를 것입니다. 올봄에는 꽃다운 청춘들과 한국교회의 봄을 함께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테요. 찬란한 교회의 봄을'
문의: 교회개혁실천연대 02-741-2793(담당: 서동욱 간사)
기독청년아카데미 02-764-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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