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세미나 11월 텍스트는 화이트헤드의 [이성의 기능].
지난 시간 [이성의 기능]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어렵다는 말을 쏟아내더라.
처음 화이트헤드의 책을 만난 것이 2004년이었다.
한 문장을 제대로 독해하기가 어렵고, 글자 하나 하나가 자음 모음으로 해체되어 뜅겨져나가버리는 것 같다는 느낌.
그러나 요즘은 고개도 끄덕이며 감탄사도 내지르기도 한다. 화이트헤드의 책을 재밌게 읽고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이해했다고 할만한 수준은 못 된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해 못했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상이 화이트헤드 철학이다.
*[이성의 기능]을 3회 정도 정독하였고, [관념의 모험]을 1회 읽었고, [과정과 실재]의 서문을 두어차례 읽었다.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1861-1947)
1885-1910 캠브리지 대학의 수학, 논리학 시기
1910-1924 런던 대학의 과학철학 시기
1924-1947 하버드 대학의 형이상학 시기
화이트헤드의 지적 여정은 수학과 논리학에서 시작하여 과학철학으로 확장되었다가 형이상학으로 거대 종합을 이루었다.
그는 논리실증주의의 합리주의, 니체와 베르그송의 비합리주의에 대해서 각각 한계를 지적한다.
화이트헤드의 과정 철학 / 유기체 철학은 합리주의적 토대 위에서 생성과 변화를 사유하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그의 철학이 현대물리학 즉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과 큰 틀에서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이트헤드 철학을 관통하는 핵심적 개념을 꼽으라고 하면?? 생성.
화이트헤드 철학을 통해 우리의 일상적 경험을 더욱 적합하게 그리고 진취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또한 하느님과 동행하는 신앙적 경험을 현대인들과 지적으로 증언할 수 있다.
화이트헤드 철학을 공부할 때 유념하면 유익한 몇 가지 관념
- 경험과 의식은 동일하지 않다.
- 생성이 존재에 우선한다.
- 다가 일로 종합되는 것이 창조성이다. 이 과정이 합생이다.
- 신은 창조성의 원초적 피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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