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선교학교 다섯번째 시간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을 찾아갑니다.
장소 : 강남역 8번 출구 삼성본사 앞 반올림 농성장
6시 - 7시 : 이어말하기
7시 - 7시30분 : 간단히 저녁식사 / 김밥
7시30분 - 9시 : 반올림 활동가(이종란 노무사님)와 고 황유미 님 아버지와의 대화 시간
9시 - 9시50분 : 근처 카페나 적당한 곳에서 뒷풀이
**저녁식사는 간단히 김밥으로 하겠습니다. 김밥 미리 신청 받아요. 비용은 2,500원~3,000원으로 개인부담입니다.
ㄴ>>신청은 정인곤 간사님께 : 010-3277-8169
공식 시작 시간은 7시 30분 입니다.
6시 혹은 7시 부터 시간이 가능하신 분들은 미리 함께 오셔서 이야기도 듣고, 식사교제도 나누면 좋겠습니다 :)
#반올림에 대하여
1. 반올림이 만들어지기 까지
2007년 11월 20일 삼성반도체 기흥 사업장 앞에서 ‘삼성반도체 집단 백혈병 진상 규명과 노동 기본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발족 당시 공식적으로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한 피해자는 삼성반도체 기흥 공장에서 백혈병으로 사망한 황유미 씨의 유족 뿐이었습니다. 단 한 명의 산재 인정 투쟁을 계기로 공동대책위원회가 꾸려진 사례는 아마도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노동조합조차 없는 사업장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황유미 씨의 사망에 대한 유족보상 청구를 접수한 지 다섯 달 뒤, 지역의 노동조합과 노동보건운동단체, 인권단체 등 이십 여 단체들은 공동대책위원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황유미 씨 한 명의 직업병 인정 투쟁이나 백혈병이라는 소재에 국한된 투쟁이 아니라, 삼성반도체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향하는 교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특히 피해 당사자의 역할이 컸습니다.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언제 어디서나 ‘제대로 된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우리 유미는 백혈병으로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통해 단결권을 비롯한 노동 기본권을 실현하지 않고서는 결코 직업병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명확히 주장해왔습니다.
한편 황유미 씨의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IBM 공장, 영국의 내셔널 반도체 공장, 타이완의 RCA 공장 등에서 암으로 죽어간 젊은 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삼성반도체에서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들의 이야기와 놀랍도록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도체․전자산업은 그 탄생 직후부터 직업병 피해 뿐 아니라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조합 탄압,환경오염 등 수많은 문제들을 세계 곳곳에서 일으켜왔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인식과 경험을 배경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산재 은폐에 맞선 삼성반도체 백혈병 진상 규명 투쟁 뿐 아니라 삼성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투쟁 조직과 연대, 그리고 직업병과 환경오염이라는 반도체 산업 세계화에 대한 폭로와 저항을 활동 목표이자 방향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2008년 2월부터는 백혈병 뿐 아니라 다른 직업병 피해들을 아우르고 삼성 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전자산업체 노동자들을 포괄할 수 있도록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이하 반올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반올림 활동 목표
1) 산업재해 진상규명과 보상 쟁취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피부질환과 생리불순 등을 겪고 유산과 불임도 일상다반사라는 얘기는 반올림이 지금껏 활동을 하며 접한 ‘일반적인’ 제보였습니다.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뇌종양, 흑색종, 육아종,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등 심각한 질환만이 사회화되는 것을 넘어서, 피부질환과 생리불순, 유산, 근골격계질환, 불임, 탈모 등등 그 모든 건강피해들이 집단적인 노동조건과 환경에서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직업병’임을 알리고 산업재해로 보상받고, 일터의 유해요인을 찾아내고 제거해서 ‘더 이상 죽을 수 없다’는 외침이 현실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 무노조경영으로 신음하는 삼성노동자들의 노동3권, 건강권 등 '노동기본권’쟁취
삼성의 노동자들은 자신의 집단적인 노동조건과 환경에 자신의 목소리를 낼 어떠한 창구도 기구도 없습니다. 그렇기에,삼성반도체 생산직 여성 노동자들은 오전 오후 4시간을 일하는 동안 화장실을 못갑니다. 4시간 동안 화장실을 참기위해‘물을 먹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도 없는, 인간이 아닌 생산 기계로 생각하는 삼성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생각 할리는 만무합니다. 그리고 노동조합이 없는 회사에서, 그 노동조건과 환경은 바뀌지 않는 이상 노동자들을 병들거나 다치거나 죽는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반올림은 ‘무노조 신화’가 곧 ‘노동자 살인 기업’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병 피해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알리는 활동과 함께, 삼성에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동조합을 건설하는 투쟁이 함께하며 노동기본권이 쟁취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3)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문제점 폭로
자본의 이윤창출과 신자유주의 구조 하에서, 노동자들의 삶과 건강은 다각도로 파괴되고 있고 그 역사는 되풀이되다 못해, 더 치밀하고 강도 높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올림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어느 개인과 특정인의 얘기가 아니라, 이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노동자들의 공통적인 얘기입니다. 반올림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신자유주의’가 만든 세상의 한 단면이며, 그 피해자들이 투쟁의 목소리를 외치는 지금. 절실한 연대와 공동투쟁이 필요합니다.
4) 아시아, 전자산업 노동자, 국제 연대 활동
IT산업이 먼저 성행했던 미국이나 영국에서 1980년대에 발병한 환경오염과 에너지 고갈, 그리고 직업병 피해노동자들이 발생한 이후, 아시아로 넘어온 설비들이 같은 역사를 반복하는 지금.
반올림의 활동은 국내의 전자산업과 함께, 아시아에서, 전자산업에서 고통 받고 있는 직업병 피해자와 환경오염 피해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합니다.
3. 함께하는 방법
- 카페 주소 : http://cafe.daum.net/samsunglabor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sharpsglory
- 현장: 강남역 8번 출구 앞, 반올림 농성장, 반올림 사무실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1049-4 경신빌딩 5층 501호
- 전화: 02)3496-5067, 이메일: sharps@hanmail.net, (직업병 상담 및 제보 : 이종란 노무사 010-8799-1302)
- 후원 계좌: 국민은행 043901-04-206831(예금주: 반올림) -> CMS 신청은 카페에서 가능.
- 황유미씨 이야기를 다룬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감 독 : 김태윤, 출 연 : 박철민, 윤유선, 김규리, 박희정 외
- 관련 도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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