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그 다음 대안은 준비되어 있는가?
- [사회선교학교] '청년, 현장을 만나다' 6월 29일부터 개강
지난 6월 10일 친구들과 함께 청계광장에 나갔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아주 짜임새 있게 배치된 전경 차량이었다. 짜증이 났다. 시위 대열에 합류하려 했으나 곳곳을 전경들이 막고 있었다. 행진에 참여했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반값 등록금 실현하라! 8차선 대로를 대학생들과 시민들 무리가 행진했다. 귀가 중이던 시민들이 시위대를 향해 응원했다.
반값 등록금은 실현되어야 한다. 동시에 그 다음 대안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대학생은 어떻게 취업할지 고민하고 직장인은 어디로 이직할지 고민한다. 청년실업은 이미 심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구직하였다고 하더라도 가치있게 일하며 살기도 어렵다. 사회 초년생들의 이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무엇 때문일까? 이런 과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한 때이다.
생명평화연대와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사회선교학교]를 공동기획하였다. 주제는 ‘청년, 현장을 만나다’이다. [사회선교학교]는 청년대학생들이 직접 시민사회단체와 사회선교단체를 찾아나서며, 현장 활동가들과 대화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진로와 전망을 고민하는 청년대학생들이 은사와 소명을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사회선교학교]는 6월 29일(수)부터 총 8번 진행하며,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이다.
모 신문사의 대표기자님을 만났다. 신입 기자를 뽑는 것도 어렵지만 가르쳤다고 해도 제 몫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모 회사 과장님을 만났다.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긴장된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여러 일터에서 반복되는 것일까? 회사의 분위기와 업무 강도도 한 요인이 되겠지만, 청년대학생들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채로 취업 문제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위한 아니 직업과 소명을 위해서 기독청년대학생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취업을 위해 꿈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던 시대에 머물 수는 없다. 일터에서 은사와 소명을 좇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어야 한다. 당장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꿈을 간직한 채로 근성있게 지내야 한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현장 활동가를 만나러 간다. 어떤 고민 속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품었던 꿈은 어떻게 간직되어 살고 있는지, 새로운 꿈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등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탐방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생명평화연대 (6월 29일), '마을이 희망이다'
2. 오마이뉴스 (7월 6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
3. 희년함께 (7월 13일), '성경적 토지정의를 위하여'
4. 뉴스앤조이, 교회개혁실천연대(7월 20일), '교회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5. 수유+연구공간 너머 N (7월 27일), '좋은 앎과 좋은 삶의 일치, 연구자들의 생활공동체'
6. (사)한살림 (8월 3일), '밥은 하늘입니다.'
7. 참여연대 (8월 10일),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연대'
8. 아름다운마을학교 (8월 17일), '살림있는 교육, 삶이 있는 학교'
참가비는 5만원(대학생은 3만원)이다. 1회 참여도 가능하다. 문의는 02-764-4116 / http://lordyear.cywo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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