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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강좌

[현장스케치] "자본주의와 한국기독교" 세번째 시간 - 시대의 외침과 물음에 교회가 답할 수 있기를 (유신석님 글)

3장 '도대체 자본주의 어떻게 알지?' 강의를 들으며 내용이 쉽진 않았다. 교회안에서 하지않았던 강의였다.
하나의 방법론을 통해 자본주의를 어떻게 볼수 있는가?
신앙적으로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선 사회철학적 성찰과 사회과학적 도구가 필요하다는 강의였다.

교회안에서는 성경의 이야기와 어떻게 하면 축복을 받을수 있는지에 대해선 많이 이야기 했지만..
성경과 기독공동체를 통해서 자본주의와 자본에 대해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이야기해주지 않았었다.

나 또한 노동자의 자녀로 태어나 부모님이 해결할수 없는 문제들, 빈부격차, 교육, 노동에 문제들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지만 교회안에서 성경이 말하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적었고, 충분하지 않았었다.

강의를 통해 다시 한번 교회 안에서 신앙 안에서의 갈증과 고민들에 대한 길을 틔어준거 같다.
그리고 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들에 대해서 경제학도가 아니지만 알아야겠구나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히 알고 이해하진 못해도 그러한 인식과 고민이 시작된다면 바른 실천을 할수 있게 될것이다.

여전히 교회안에서 자본과 자본주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한게 사실이다.
또한 함께 '자본론'과 같은 책을 읽자고 하는 것도 많이 불편하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고민했던 부분들, 해결하고자 했던 물음들..
이 시대의 많은 노동자, 운동가들의 외침과 물음에 대해 교회가 답하고 우리가 이 시대 가운데 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